강아지가 얼굴을 비비는 이유에 대해 알고 가세요

반려견과 함께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강아지가 앞발로 얼굴을 비비거나 세수를 하듯이 얼굴을 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보기에는 귀여워 보일 수 있지만 자주 반복한다면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이처럼 강아지가 얼굴을 비비는 이유는 단순히 가려워서 비비듯이 긁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로도 비비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가 얼굴을 비비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가 얼굴을 비비는 이유

야생 시절 개들은 사냥을 하게 되면 입 주위에 피가 묻게 되는데 피 냄새가 나면 다음 사냥에 지장이 있으므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얼굴과 입을 땅에 대고 비볐다고 합니다.

때문에 야생 시절 본능이 남아 있어 현재의 강아지들도 식사 후에는 입을 비비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사람도 몸이 가려울 때 가려운 부분을 긁듯이 강아지도 단순히 얼굴이 간지러워서 긁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물을 먹을 때나 밥을 먹을 때 묻은 이물질을 떼어내기 위해 강아지도 그루밍으로 얼굴을 비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복적인 행동이 아니라 순간적인 행동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과하게 반복적으로 긁어 피부가 부어오른다면 알레르기, 염증 문제일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평소에 얼굴을 비비는 행동을 했을 때 보호자분이 귀엽다고 너무 이뻐하거나 간식을 준 적이 있었다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보상을 받으려고 이러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엽다고 해서 계속해서 칭찬을 해주거나 간식을 주는 등 긍정적인 행동을 하면 통제가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 이유는 눈이나 치아가 아파서 얼굴을 비비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산책을 하고 나면 진드기나 외부기생충들이 얼굴에 잘 달라붙을 수 있는데, 이 외부기생충들이 얼굴의 가려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강아지들이 얼굴을 긁게 만드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외이염, 치주질환, 알레르기성 질환 등이 있습니다.

특히 치주질환 같은 경우엔 구취가 심해지고 입에서 피가 나며 얼굴이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이 추가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므로, 치주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외에도 아무 이유 없이 강아지가 눈을 비비거나 얼굴을 비빈다면 불안증세, 두려움의 표현, 답답함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행동 이외에도 코를 계속 핥거나, 주위를 두리번거린다거나, 꼬리가 말려 들어가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면 강아지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이니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