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음식 나물과 오곡밥 보름달 뜨는 시간

보름달

오늘은 음력 1월 15일로써,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은 1년 12달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며,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설날에 이어서, 새 생명의 활동을 알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특히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이라는 의미로,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의 무탈과 행복을 기원하며 마을 제사 달맞이 등 다양한 풍속을 행했습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나물과 오곡밥

 

정월대보름에는 절식으로서 약밥과 오곡밥, 묵은 나물과 부럼, 복쌈, 귀밝이술 등을 먹습니다. 또한 이날 농점으로서는 달집 태우기, 사발재점, 그림자점, 소밥 주기, 달불이, 집 불이, 닭울음점 등이 있습니다. 

 

이날 행해지는 놀이와 제의로서는 쥐불놀이, 사자놀이, 오광대 탈놀음, 관원 놀음, 들놀음과 지신밟기, 안택 고사, 용궁 맞이, 별신굿, 기세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날에는 나무 쇠 싸움 고싸움 등의 각종 편싸움들이 행해지며, 나무 조롱 달기, 개 보름 쇠기, 더위 팔기, 제웅 치기, 모기 불 놓기, 뱀 치기, 방실 놀이 등의 액막이와 구충 행사도 행하여지고 있습니다.

 

 

 

보름나물

 

보름날에 먹는 나물을 보름 나물이라고 하며, 종류로는 여러 가지 나물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날에 호박, 무잎, 버섯, 가지, 피마자 잎 등 각종 채소를 말려놓은 나물을 삶아서 반찬으로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름나물 만드는 방법

 

• 전체 필요한 재료: 취나물, 고사리나물, 무시래기, 도라지, 건가지, 건 피마자잎, 시금치, 무, 콩나물, 국간장, 진간장, 멸치육수,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식용유, 맛술
• 취나물: 삶은 건취나물 400g, 국간장 2술, 참기름 1술, 멸치육수 1/2컵, 다진 마늘 1술, 깨소금 
• 고사리나물: 삶은 건고사리 400g, 국간장 1술, 진간장 1술, 참기름 1술, 멸치육수 1컵, 다진 마늘 1술, 깨소금
• 무시래기: 삶은 무시래기 400g, 진간장 2술, 맛술 1술, 다진 마늘 1술, 들깨 기피 가루 2술, 멸치육수 1컵, 참기름 1술, 깨소금
• 도라지나물: 도라지 400g, 다진 마늘 1/2T, 멸치육수 1/2컵, 식용유 2T, 소금, 깨소금 2T, 참기름 1T
• 건가지 나물: 불린 건가지 400g, 국간장 2술, 멸치육수 1/2컵, 다진 마늘 1술, 참기름 1술, 깨소금
• 건 피마자잎: 삶은 건 피마자잎 400g, 국간장 2술, 멸치육수 1컵, 다진 마늘 1술, 참기름 1술, 깨소금
• 시금치: 시금치 250g, 국간장 1술, 참기름 1술, 다진 파 2T, 다진 마늘 1/2술, 깨소금 1술, 소금
• 무나물: 무 1/2개, 참기름 1T, 소금
• 콩나물: 콩나물, 채소 밑국물, 소금

 

• 만드는 방법

1. 불린 취나물을 2~3cm 길이로 자르고 팬에 양념을 넣고 자른 취나물을 넣은 후 조물조물해서 불에 올린 후 끓으면 멸치육수 1컵을 넣고 뚜껑을 덮어 국물이 줄어들 때까지 끓인 후 참기름, 깨소금을 넣습니다.
2. 불린 고사리, 불린 피마자잎, 건가지 나물은 취나물과 같은 방법으로 볶아서 펼쳐서 식히고 무시래기는 삶아서 껍질을 벗긴 후 2~3cm 길이로 잘라 같은 방법으로 볶다가 들깨 기피 가루를 넣고 볶은 뒤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습니다.
3. 무는 채를 썰어 참기름을 두른 팬에 소금을 약간 넣고 중불에서 뽀얀 물이 나오도록 볶아줍니다.
4. 도라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소금물에 조물조물해서 씻은 뒤에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볶고 소금을 넣은 뒤에 도라지를 볶다가 멸치육수를 넣고 뚜껑을 덮고 졸여줍니다.
5. 콩나물은 뿌리를 다듬어 냄비에 담고 다시마 밑 국물을 콩나물이 살짝 잠길 정도만 넣고 소금을 약간 넣어 끊이다가 볶은 무나물을 콩나물에 옆에 가지런히 담고 한번 더 끓입니다.
6. 시금치는 살짝 데쳐서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해서 무쳐냅니다.
7. 그릇에 나물을 색깔에 맞춰 담습니다.

 

 

 

 

오곡밥

 

정월대보름날에 먹는 음식인 오곡밥에는 주로 찹쌀에 수수, 팥, 조, 검정콩, 기장  등을 섞습니다. 이러한 오곡밥은 영양면에서도 아주 뛰어나고, 찹쌀은 소화기관의 부담을 줄여주며, 수수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이 함유되어있어 방광의 면역기능을 높이고, 타닌과 페놀은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또 팥은 칼륨이 풍부해서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조는 쌀로 채우지 못하는 무기질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검정콩은 철분, 비타민뿐만 아니라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오곡밥 만드는 방법

 

• 필요한 재료: 불린 찹쌀 4컵, 불린 검은콩 1/2컵, 삶은 팥 1/2컵, 불린 수수 10술, 차조 1/4컵, 물 1컵, 소금 2술

 

• 만드는 방법

1. 팥은 깨끗이 씻어서 찬물을 붓고 끊이다가 한 번 끓어오를 때 첫물은 따라 버리고 팥의 3배 정도의 물을 부어 팥알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삶아줍니다. 이때 삶는 시간은 약 10~15분 정도로 합니다.
2. 찹쌀과 검은콩은 미리 물에 불려둡니다.
3. 수수는 떫은맛이 빠질 수 있도록 찬물에 불리며 이때 물은 자주 교체해줍니다.
4. 조를 깨끗이 씻어서 체에 걸러내어 물기를 빼줍니다.
5. 찹쌀, 삶은 팥 불린 검은콩, 불린 수수, 조를 한 곳에 섞어 밑에 젖은 베보자기를 깔아 준후에 찜기에 고르게 펴서 앉힙니다.
6. 김이 올라오는 찜통에 앉혀서 쪄냅니다.
7. 찜기에 앉힌 후 30분 정도 지나면 물 1컵과 소금 2술을 녹여 반 정도 뿌려주고, 2~3분 정도 후에 나머지 소금물을 마저 붓습니다. 이때 찌는 시간은 약 40분 정도 합니다.

 

 

 

 

2. 보름달 뜨는 시간

 

대구지방기상청은 대보름 당일날 경북에서도 일부 새벽부터 구름이 넘어오는 곳들도 있겠지만 보름달 관측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따라서 정월대보름인 15일 오늘 대구의 밤 날씨는 맑을 것으로 예상되어 보름달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와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 대규모로 모여서 보름달을 보는 것은 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국립대구과학관에서는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30분간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보름달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한국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늘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오후 4시가 넘어서 월출이 시작되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대구의 정월대보름 당일 월출 시각은 오후 4시 33분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떠오른 보름달은 7시간 지난 후인 오후 11시 56분쯤에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할 전망이며, 달이 지는 시간은 다음날 오전 6시 34분쯤으로 보인다고 합니다.